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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세계 정상에 우뚝···올림픽 첫 ‘금메달’

[리우 올림픽]브라질 축구, 세계 정상에 우뚝···올림픽 첫 ‘금메달’

등록 2016.08.21 10:06

수정 2016.08.21 10:10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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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강호 독일을 힘겹게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질과 독일은 전후반 1-1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에도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금메달이 결정 됐다.

브라질은 한국시간을 21일 새벽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양 팀은 전·후반 120분을 1-1로 경기를 마쳤고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브라질의 올림픽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에서 5번이나 우승한 브라질이지만 세계의 벽은 컸던 것이다.

브라질 우승의 주역은 이름값대로 네이마르였다.

승부차기에서 독일이 실축을 하는 바람에 4-4 동점이 됐다. 하지만 마지막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훼이크 동작으로 상대 골키퍼를 속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앞서 열린 전반전 경기에서 한 골을 넣은 것도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전반 27분 독일의 페널티 지역 밖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시켰다. 독일 골키퍼가 꼼짝 못하는 슛이었다.

하지만 선제골을 내준 독일도 만만치 않았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탄탄한 수비가 브라질 공격수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후반 14분 독일은 막시밀리안 마이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 다시 승부는 1-1원점으로 돌아 갔다. 역시 남미-유럽 강호들의 한 판 승부였다. 1-1 상황에서 경기를 마친 양팀은 연장전 전후반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자가 결정 됐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온두라스와의 3-4위전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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