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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쉐이크쉑’ 열풍···수제버거 시장 확대

뜨거운 ‘쉐이크쉑’ 열풍···수제버거 시장 확대

등록 2016.08.21 11:22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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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오픈 후 이달 18일까지 누적 판매량 8만6000개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SPC그룹이 론칭한 ‘쉐이크쉑’ 버거가 입소문을 타며 ‘수제버거’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버거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놓으며 수제버거 열풍의 ‘일등공신’이 됐다는 평가다.

오는 22일 개장 한달을 맞는 쉐이크쉑 한국 1호점의 경우 폭염 속에서도 수시간씩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열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정오 직접 매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피크타임인 주말 점심 시간에는 1시간 3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더위 속에 수많은 고객들이 장시간 대기하고 있다 보니 SPC 측에서 그늘을 만들 수 있는 장우산을 제공하고 의료진을 대기시켰을 정도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문을 연 뒤 이달 18일까지 집계된 버거 누적 판매량이 8만6000개다. 일 평균 3000여개가 팔린 수치다.

대표제품인 ‘쉑버거’ 가격이 69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소 하루 평균 6000만원을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감자튀김, 음료 등 사이드 메뉴를 함께 먹는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일 매출은 1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SPC에 앞서 수제버거를 론칭한 다른 업체들도 뚜렷한 성장세를 체감하며 서비스와 매장을 확대하고 나섰다.

맥도날드의 경우 프리미엄 수제 버거 ‘시그니처 버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달 서비스인 ‘맥딜리버리 서비스를 이달 초부터 제공하고 있다. 시그니처 버거는 고객이 직접 빵, 패티, 야채, 소스 등 모든 재료를 하나하나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버거’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조합해 만들어진 ‘추천 버거’ 두 가지 방식으로 판매된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8월 서울 신촌점에서 처음 시그니처 버거를 선보였으며, 이후 경기, 부산, 제주 등으로 매장을 늘려 현재 전국 49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중 42개 매장에서 시그니처 버거 맥딜리버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 서비스 도입 후 시그니처 버거 판매가 매장당 최대 50% 가량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리아도 지난달 ‘아재(AZ)버거’를 출시하며 수제버거 시장에 합류했다. 아재버거는 출시 이후 한달간 120만개가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매출 상승세도 가파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를 창업한 김선권 전 회장도 수제버거 브랜드 ’토니버거’를 론칭했다. 이 브랜드는 론칭 7개월 만에 가맹점이 30개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햄버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지만 수제버거는 보다 건강한 외식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며 “그 동안 특정 맛집을 찾아가야 먹을 수 있었던 수제버거가 대형 프랜차이즈의 가세로 접근성이 높아지며 더욱 성장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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