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16일 종가 기준 2047.76으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나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2030~2080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신고가 경신 행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는 시장의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에 추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옐런 의장의 연설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잭슨홀 미팅은 캔자스시티 연은이 주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최근 경기 환경과 브렉시트 영향에 대한 판단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가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IT주와 LIG넥스원, 풍산 등 방산주,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관련주 우위의 시장흐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전후한 북한의 기습도발 가능성 등도 시장 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는 점증할 전망이나 코스피에 대한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의사록과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종합할 때 잭슨홀 컨퍼런스를 전후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져 지수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금리정책 전환에 대한 우려는 약화된 상황이나 증시의 단기 관망세는 강화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향은 기업이익 전망치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시장 상단을 서서히 높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민감 업종과 엔화 강세 수혜 업종, 수출 주도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 및 주식시장 모두 횡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계속되면서 스타일별로 삼성전자 그룹주와 여타 업종 간의 괴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대형가치주와 경기민감주의 모멘텀이 여전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재 기자 russ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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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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