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0대 광범위한 연령대 타깃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의류올해 10개 백화점 입점 예정4년 내 1000억 달성 목표
한섬은 신규 브랜드 ‘래트 바이티(LÄTT BY T, 이하 래트)’의 첫 매장을 오는 26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섬이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한 건 1997년 여성캐주얼 브랜드 ‘SJSJ’ 이후 처음이다. 최근 2년간 잡화(덱케), 라이프스타일(더캐시미어) 등 새로운 복종에 진출했던 한섬은 이번에 주력 사업인 여성복 브랜드 래트를 선보이고 이를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한섬은 대표 브랜드인 ‘타임’을 독립사업부로 확대한 이후 지난해부터 타임사업부 내 신규 브랜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래트 바이티는 편안하고 심플한 브랜드 정체성을 내세우고 있다. 브랜드 명의 ‘래트’는 ‘간결한·가벼운’이란 뜻의 스웨덴어로,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에이지리스(Ageless)’ 브랜드를 표방한다. 고객 타깃도 30~60대로 다양한 연령대를 겨냥한다.
연령에 구애 받지 않는 실루엣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패턴을 개발하고, 가벼우면서도 형태감과 볼륨감이 우수한 고감도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섬은 래트가 다양한 연령대를 겨냥한 브랜드인 만큼, 이번 시즌 ‘꾸미지 않아도 멋스러움’, ‘부드러운 도시적 감성’, ‘절제된 개성미 추구’ 등 3가지 디자인 방향을 정하고 총 200여 가지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각 스타일 내에서 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상품 라인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판매가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현재 백화점에 있는 주요 여성패션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원피스는 40~70만원, 아우터는 30~80만원, 다운(패딩)은 60만원~150만원, 코트는 70~120만원대다.
한섬은 연내에 총 10개의 래트 매장을 주요 백화점에 입점시킬 게획이다. 또 다음달부터 한섬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더한섬’을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한섬은 오는 2020년까지의 ‘래트’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정했다. 타임·시스템과 같이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한섬 관계자는 “론칭한 지 20년이 넘은 여성 브랜드들에 대한 세대별 선호 브랜드가 나뉘는 걸 보완하는 한편 여성복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전 연령대가 선호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2018년 매출 1조’ 목표를 달성해 가기 위해 ‘래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종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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