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동안 현장 머무르며 유족들 챙기기도 이인원 부장 관련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
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빈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검찰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조문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7일 첫 방문 땐 비통함에 잠긴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이날은 다소 안정된 모습으로 현장 곳곳을 챙겼다.
오후 5시58분께 서울아산병원에 얼굴을 내비친 신 회장은 바로 장례식장으로 들어가 영정 앞에서 헌화한 뒤 약 3분 동안 묵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식사장소로 들어가 롯데 임직원들과 오후 7시까지 한 시간 정도를 머무르며 식장을 챙겼다. 밖에서 내부가 자세히 들여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신 회장이 간간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문객들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후 7시께 자리에서 일어난 신 회장은 밖으로 나오기전 유족이 있는 방으로 이동해 20여분간 위로의 말을 남기도 했다.
하지만 신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두 번째 방문한 심경과 이인원 부회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안타깝다”고만 말했으며 이 부회장과 마지막으로 나눈 얘기와 관련해서는 “그건 좀”이라고 일축하고 굳게 입을 닫았다.
이밖에 신 회장은 ‘이인원 부회장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나 ‘유서의 내용’, ‘이 부회장 죽음과 검찰수사의 관련성’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황급히 차에 올랐다.
신 회장은 이 부회장의 공식 조문이 시작된 지난 27일 오전 빈소를 찾아 한시간 동안 조문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당시 충혈된 눈으로 빈소에 들어선 신 회장은 끝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장례는 그룹장(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30일 오전 7시3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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