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의 반란··· 방 5개 구조의 평면 설계까지 나와
이처럼 최근 중소형 아파트에는 중대형 평면에서나 볼 수 있던 평면설계가 적용되고 있다. 4Bay 구성은 기본으로 자리했으며, 오히려 대형 팬트리, 서재, 현관창고, 세대별 지하 전용창고 등을 적용해 집 안 구석구석 버려지는 공간 없이 수납시설을 만들어 효율적인 공간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건설사들이 중소형 아파트에 특화설계를 적용하는 이유를 수요자들의 니즈로 꼽았다. 현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많다 보니 이들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특화설계로 차별화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온나라 아파트 매매 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전국기준)은 31만95가구로, 전체거래물량(36만 1510가구)의 85%를 차지하며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는 연일 완판 행진을 기록중이다. 실제 지난 7월 분양되고,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이 99%이상을 차지했던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안방 붙박이장, 안방드레스룸, 안방수납특화패키지, 침실2통합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한 결과, 계약 일주일만에 모든 물량을 완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에 분양하는 단지들 중 중소형 특화 설계를 선보이는 단지가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남시 소재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하남역 양우내안애’는 전용 59~84㎡의 중소형 아파트임에도 4Bay 판상형 설계(일부 가구)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해 선보인다. 하남시 덕풍동 353-2번지 일대에 조성되며, 총 1005가구 규모다.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덕풍역을 걸어서 3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주변으로 덕풍초, 동부초, 동부중, 남한고, 신장고 등 도보통학이 가능한 초·중·고등학교가 자리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홈플러스, 이마트를 비롯해 신장전통시장, 하남시청, 하남문화예술회관, 하남역사박물관 등이 가까워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또 단지 인근에는 덕풍공원과 덕풍천이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이 9월 진주시 초장지구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초전’은 전 가구 4.5베이는 물론 판상형, 남향 위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잘 된다. 타입에 따라 알파룸, 3면 발코니(일부세대) 등을 갖춘 다양한 평면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방은 보다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마스터존 특화를 통해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총 1070가구(전용 84㎡와 91㎡) 규모다.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서 중견건설사 첫 뉴스테이 아파트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0~84㎡, 총 1345가구 규모다. 남향위주 단지 배치에 맞통풍 구조,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의 풍부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띈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국공립 추진중)을 비롯해 에듀센터, 상가 내 영어학원(예정) 등이 조성되며 유치원 부지 및 두촌초(가칭·개교예정)가 인접해 있어 단지 안팎으로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KCC건설은 9월 전 가구(총 847가구)가 전용 59~84㎡의 중소형 아파트로 조성되는 ‘속초 KCC스위첸’에 남향위주 배치와 맞통풍 구조, 4bay(일부세대 3bay)설계를 적용하며, 전 가구(총 383가구)를 전용 59㎡타입으로 선보이는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은 판상형 4베이(Bay), 3룸(Room), 이면개방형 구조,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적용해 개방감과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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