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분야 신진 과학자 장기 지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경배 회장의 사재 출연금으로 설립된 ‘서경배 과학재단’이 9월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서경배 과학재단은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 및 장기적·지속적 지원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서경배 회장이 이사장을 맡으며 서 이사장이 기부한 3000억원 규모의 개인 보유 주식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경배 과학재단지난 7월 11일 개최된 창립총회를 통해 재단 명칭 확정 및 설립 취지 발표, 이사회 구성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지난달 4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서 정식 허가를 승인 받았다.
재단은 앞으로 생명과학 분야의 창의적인 신진과학자의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과학과 세상의 발전,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을 갖고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과학자 중심의 연구 지원’이라는 재단 운영 원칙 아래 혁신적인 연구를 선발하고, 자유롭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해 장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 지원 사업의 선발 대상은 ‘생명과학’ 분야의 기초연구에서 새로운 연구활동을 개척하고자 국내외 한국인 신진연구자다. 재단은 매년 공개 모집을 통해 3~5명을 선발하고, 각 과제당 5년 기준 최대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 연구자에 대해서는 중간 심사를 통해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선발 프로세스는 1차 서류 심사, 2차 연구계획서(Full Proposal) 서류 심사 및 토론 심사 등으로 진행되며, 연구 과제의 독창성, 파급력, 연구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서경배 과학재단은 전문적이고 공정한 사업 운영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로 과학자문단과 심사위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과학자문단은 재단의 전반적인 운영 사항 및 해외 연구 지원 사업의 자문을 맡으며, 분과별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단은 연구 지원 사업의 심사를 담당한다.
연구 지원 사업의 1차년도 과제는 2016년 11월에 공고된다. 2017년 1월부터 2월까지 과제 접수 후 1차 심사(3~4월)와 2차 심사(5월)를 거쳐 6월에 최종 선정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서경배 이사장은 "뛰어난 역량을 가진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를 검증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특이성과 독창성이 발현된 연구영역을 개척하며, 혁신적인 연구가치의 창조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강화되고, 나아가 우리 인류의 삶의 질이 향상되며 세상이 발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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