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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부산비대위 “산업은행, 편지파문 공식 사과해야”

한진해운 부산비대위 “산업은행, 편지파문 공식 사과해야”

등록 2016.09.26 15:33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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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정리방침 세운 처사”유일호 경제부총리 부산항 방문전시 행정 처사도 비난

한진해운 부산비대위 “산업은행, 편지파문 공식 사과해야” 기사의 사진

한진해운살리기 부산시민비상대책위가 외국 화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진해운 파산 용어를 언급한 산업은행에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26일 한진해운살리기 부산비대위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 해외 화주들에게 한진해운의 파산을 기정사실화한 편지를 보낸 것은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특히 500억 원의 긴급 하역자금 지원이 결정되기 하루 전 서신을 발송 했다는 점은 산업은행이 한진해운에 대한 정리방침을 이미 세우고 있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또한 산업은행이 해당 서한에서 한진해운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국책은행과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식의 표현을 했다는 점도 비판했다.

한진해운살리기 부산비대위는 “이는 한국 정부가 한진해운을 버리고 현대상선을 밀기로 했다는 발표나 다름이 없다”며 “국책은행이 지역 경제 회생을 도와주지는 못 할 망정 스스로 나서 회사가 문 닫을 것이라 떠들고 다닌다면 존재 의미가 없다. 차체에 이번 편지 파문에 대해서도 산업은행측의 공식 사과나 해명이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진해운살리기 부산비대위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부산항 방문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진해운살리기 부산비대위는 “한진해운 사태가 발생되고 3주나 지나서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한진해운 사태로 큰 혼란을 겪고 있는 부산항을 뒤늦게 찾아 대책을 내놓기 보다는 입항계획이 없었던 한진해운 선박까지 입항시키는 전시성 행사를 벌여 한진해운 사태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날 입항한 배는 컨테이너 70개만 내려놓은 뒤 부총리가 부산항을 떠난 뒤 빈 배로 다시 공해상으로 나갔다. 당장 항만물류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다음 달에 해운업 대책을 내놓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한진해운 사태를 두고 이런저런 꼼수를 부릴 생각을 거둬야 한다”며 “국책은행이 지역 경제 회생을 도와주지는 못 할 망정 스스로 나서 회사가 문 닫을 것이라고 떠들고 다닌다면 존재 의미가 없다. 이번 편지파문에 대해서도 산업은행 측의 공식 사과나 해명이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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