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새벽, 켄터키 대학 렉싱턴 캠퍼스 인근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두 차량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로 인해 미국 육상선수 타이슨 게이의 딸인 트리니티 게이(15)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렉싱턴 경찰은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새벽 4시 무렵에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 쓰러져 있는 한 청소년을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사망한 청소년은 타이슨 게이의 딸인 트리니티 게이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타이슨 게이는 2007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100m, 200m, 400m 계주 등 3개 종목을 석권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2년 뒤에는 미국 남자 100m 기록을 세웠지만, 2013년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돼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숨진 그의 딸 트리니티도 자신의 아버지 모교인 라파예트 고등학교에서 단거리 선수로 활약 중이었다.
게이는 사고 이후 인터뷰를 통해 "너무 혼란스럽다"며 "무슨 일이 생긴 건지 모르겠다. 정말 미치겠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총격전을 벌인 차량 중 한 대를 현장에서 찾아냈으며 두 사람을 조사하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