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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필리핀서 3700억원 규모 호위함 수주

현대중공업, 필리핀서 3700억원 규모 호위함 수주

등록 2016.10.24 11:18

강길홍

  기자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2600t급 호위함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 제공현대중공업이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2600t급 호위함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서 총 3700억원 규모의 호위함 2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총괄부문장,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국방부와 2600t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호위함은 길이 107m, 폭 12m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으로 최대 25노트(약 46㎞/h)로 4500해리 이상의 항속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원해 순시 임무를 수행할 이 호위함은 태풍·열대성 기후 등 필리핀의 거친 해상 조건에서도 우수한 작전성능과 생존성을 갖도록 설계됐다.

한국 해군에서 운용 중인 3000t급 인천급 호위함의 검증된 전투체계와 내항 성능도 접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진행된 입찰에서 프랑스·스페인 등의 방산전문 조선소와 경합을 펼친 끝에 지난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 이후 2개월간의 계약조건 협상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2척의 호위함을 2020년까지 필리핀 국방부에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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