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9조 투입한 샤힌 프로젝트 내달 완공 예정NCC 감축 두고 SK지오-대한유화-에쓰오일 입장 상충올해 안에 윤곽 나올 듯···"이해관계 달라 진전 늦어져"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올해 말을 목표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산산단과 울산산단의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대산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구조조정의 첫발을 뗐지만, 울산은 에쓰오일을 비롯한 기업 간 이해관계에 막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올해 말을 목표로 구조조정에 속도
대산산단은 구조조정에 진전
울산산단은 기업 간 이해관계로 구조조정 지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투자액 9조2580억원
공정률 96.9%, 다음 달 완공 예정
샤힌 프로젝트 연간 생산 능력 에틸렌 180만톤, 프로필렌 77만톤
울산 지역 에틸렌 생산능력 160만톤
울산산단 3사 에쓰오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구조조정 논의 지속
에쓰오일은 감산에 부정적, 다른 기업들은 형평성 문제 제기
샤힌 프로젝트의 감축 대상 포함 여부가 최대 변수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는 감축 대상 아님, 산업 고도화 위한 통합 설비"
다른 기업들 "신규 설비 감축 제외는 형평성 어긋남"
업계 "올해 안에 구조조정 결론 및 합의 기대, 각 사 이해관계 달라 진전 느림"
샤힌 프로젝트 완공 후 울산 지역 공급 과잉 우려
정부 구조조정 계획안 제출 및 연내 합의 가능성 주목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등 울산산단 3사는 지난해부터 구조조정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왔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최대 변수는 에쓰오일이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580억원을 들여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올해 1월 기준 92%였던 공정률은 지난달 말 기준 96.9%까지 상승하며 다음 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에쓰오일은 완공을 앞두고도 마냥 웃지 못하는 처지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국내 석화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비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역시 감축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시각을 보이면서다.
이들의 제자리걸음도 결국 감산에 대한 이해관계가 엇갈린 영향이 크다. 3사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설비 감축을 다같이 논의하는 상황에서 에쓰오일이 감산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감축 논의 대상이 아닌 산업 전반의 고도화를 위한 '통합 설비'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울산 구조조정과 관련해 당사는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정부 석유화학 사업재편의 본질은 단순 감축 자체가 아니라,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경쟁력 회복을 도모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샤힌 프로젝트를 감축 논의에 역행하는 설비로 보기보다, 재편 이후 COTC(Crude Oil to chemical,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통합 공정 방식)를 포함한 정유-석유화학 통합 설비로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경쟁력 있는 공급 기반을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타 기업들은 기존 설비만 생산량을 줄이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에쓰오일을 감축 대상에서 제외하면 감축에 참여한 기업들의 개편 방안도 무색해질 것이란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에쓰오일의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가 구조조정을 단행하더라도 울산 전체의 공급 과잉 부담을 해소하는 데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설비만 감산하고 신규 설비만 그대로 두는 것은 구조조정을 하는 의미도 없을뿐더러 형평성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말했다.
실제 샤힌 프로젝트의 연간 생산 능력은 에틸렌 180만톤(t), 프로필렌 77만톤에 달한다. 이는 울산 지역 기준 에틸렌 생산능력(160만톤)을 한참 웃도는 규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단 정부에 계획안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구조조정)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며, 업체들 사이에서도 올해 안에 합의를 보자는 취지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사마다 사업 전략 방향 등 이해관계가 달라 진전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