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2개월 만에 6.1% 인상···작년보다 17.3% 낮아난방요금도 인상···가구당 월 2214원 증가 예상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출한 도시가스 원료비 인상 승인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오는 11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은 평균 6.1%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현행 13.4309원/MJ에서 0.8164원/MJ 인상된 14.2473원/MJ로 조정된다.
가구당 월평균 요금은 현행 3만2427원에서 3만4185원으로 1758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는 약 1660만 가구가 사용하고 있다.
도시가스 요금이 조정되면서 이에 연동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요금’도 11월 1일부터 4.7% 인상된다.
전용면적 85m2 세대를 기준으로 가구당 월평균 2214원의 난방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로 운영되고 있다. 국제유가·환율 등 LNG 국내 도입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반영해 매 홀수월마다 원료비를 산정한 후 ±3%를 초과하는 변동요인이 있을 때 요금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환율은 약 5.6% 하락했지만 국제유가가 약 25% 상승하면서 누적된 인상요인이 이번에 반영됐다. LNG 국제계약 관행 상 평균 4개월 전의 국제유가 가격이 국내요금에 영향을 미친다.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됐지만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올해 요금은 17.3% 인하된 수준이다. 올해 1월(-8.8%), 3월(-9.5%), 5월(-5.6%) 등 지속적으로 인하·동결돼 왔기 때문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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