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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143%-무139% 급등···경기 바닥인데 장바구니 물가 부담 늘어

배추 143%-무139% 급등···경기 바닥인데 장바구니 물가 부담 늘어

등록 2016.11.01 09:08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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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생활물가 모두 큰 폭 상승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경기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장바구니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 상승했다. 올해 2월(1.3%)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9월부터 두 달 연속 1%대가 유지되고 있다.

물가상승은 농축수산물 가격급등이 주요했다. 지난달 8.1%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에서 0.6%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이 중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3% 상승했다. 배추와 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143.6%, 139.7% 올랐고, 상추(76.5%)와 호박(65.5%)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보다 15.4% 상승했다. 채솟값이 지난해보다 42%나 오른 영향을 받았다. 신선어개는 6% 상승했고, 신선과실은 1.4% 하락했다. 채소나 생선, 과일 등 식탁물가와 관련있는 신선식품지수는 7월에 0.4% 감소했다가 8월 2.8% 상승했지만, 9월 20.5% 급등한 뒤 지난달까지 큰 상승폭이 유지되고 있다.

식료품, 주류, 음료 등의 가격 상승도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1% 상승했는데, 이 중 식품물가는 4.2% 뛰었다. 생활물가는 2014년 7월(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유가 영향 등으로 석유류가 -0.23%포인트, 지역난방비·도시가스 등의 요금 인하 등으로 전기·수도·가스가 -0.39%포인트 물가를 내리는 역할을 했다.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5% 상승했고, OECD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6% 상승했다.

한편, 11월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되고,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달 물가는 전달보다 하방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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