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검찰 및 재계에 따르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2일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7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해 비공개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미 전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비공개 조사를 마쳤다.
LG측은 구 회장의 검찰에 대해 당혹스러운 분위기로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7대 그룹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이다.
이들 총수들은 지난해 7월 박 대통령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진행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뒤 별도로 박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면서 출연 배경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 측이 지난 12일 정몽구 회장 등 이미 3명의 총수들의 조사를 끝냈다”며 “이에 따라 박 대통령과 독대한 총수들의 검찰 조사는 이미 예견된 것으로 정확하게 구본무 회장 등 금일 조사될 것을 알려진 총수들이 이미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지 출석 예정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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