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네이버 커넥트2017’서 앞으로 계획 밝혀김상헌 대표, 기술과 글로벌 중심 플랫폼 될 것한성숙 대표 내정자 첫 공식 석상···청사진 공개“첨단 기술을 친숙한 모습으로 개인의 손에 쥐어주는 것”
네이버가 ‘기술 플랫폼’으로 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몰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초석을 굳게 다졌다.
22일 네이버는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네이버 커넥트 2017’을 개최해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인 광고주와 스몰비즈니스 사업자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해 행사가 향후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네이버 커넥트 2017’은 ‘기술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는 네이버를 통해 스몰비즈니스 사업가와 파트너들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네이버는 아주 열심히 숨 가쁘게 달려왔다”면서 “자회사인 라인이 지난 7월에 뉴욕·도쿄 증시에 상장하는 기념비적인 일이 있었고 웹툰과 스노우, 브이 라이브 등의 새로운 서비스가 순조롭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 격화 되는 경쟁과 도전 속에서도 1년간 열심히 한 결과 국내 최고의 인터넷서비스 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앞으로 네이버는 또 한 번 도약하기 위해 기술과 글로벌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커넥트2017의 핵심 키워드는 ‘기술’과 ‘글로벌’이었다. 네이버는 자사가 가진 첨단 기술과 서비스에 특화 된 기술 등을 내세워 기술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첫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월에 개최한 개발자 회의 ‘데뷰’를 통해서 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대거 공개한 바 있다. 음성기반 AI 비서 서비스 아미카와 자율주행차, 브라우저 웨일, 3차원 실내 지도 제작 로봇, 실시간 통역 서비스 파파고 등이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가 가진 기술을 통해 파트너들이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많은 격려와 함께 따끔한 질책을 부탁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 나선 신임 대표 내정자인 한성숙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기술 플랫폼으로의 변화는 첨단 기술을 일상의 친숙한 도구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한 내정자는 네이버의 기술이 개인의 쉬운 창업, 지속 성장 가능한 플랫폼, 글로벌에서 통하는 새로운 콘텐츠와 비즈니스라는 ‘프로젝트 꽃’을 강화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내정자는 “로봇기술을 일상생활 속에서 선보인 것은 많은 기업들이 연구에 매달렸던 휴머노이드가 아닌 로봇청소기였던 것처럼, 또 인공신경망 기술을 친숙하게 만든 것은 간단한 쓰임새를 자랑하는 통번역앱 파파고인 것처럼, 네이버가 추구하는 것도 첨단기술을 일상으로 끌어 들여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의 기술 플랫폼으로 변신은 차세대 첨단 기술을 광고주, 스몰비즈니스 분들과 창작자들 누구나 손에 쥐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친숙한 도구로 잘 바꾸어 내는 일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 내정자는 지난 5년간 네이버 국내 투자 규모인 2천억원의 2배에 달하는 5천억원을 국내 콘텐츠와 기술 분야에 향후 5년간 투자할 계획도 공개했다. 그 중 1000억원을 할애해 스몰비즈니스의 창업과 성장과 건강한 창작 생태계 조성과 창작자의 글로벌 진출에 각각500억원씩 투자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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