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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대출강화 앞두고 분양 서둘러···12월 5만여가구 분양

집단대출강화 앞두고 분양 서둘러···12월 5만여가구 분양

등록 2016.12.05 15:01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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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실적. 자료=리얼투데이 제공.분양실적.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건설사들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집단대출규제 강화를 피해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지난 24일, 정부가 내년 1월1일부터 분양 공고되는 아파트의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키로 하면서다. 내년부터 잔금대출도 소득 증빙이 의무화되고 비거치·분할상환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수분양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건설사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이 달 중에 분양물량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실제로, 12월은 전형적인 겨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5만여 가구에 달하는 분양물량이 새주인을 찾아갈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한달 동안 전국 78곳에서 4만9777가구(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 임대 포함)가 분양된다. 이는 지난 달 분양실적 3만3566가구보다 48.3% 증가한 물량이다. 지난해 동월(5만1,859가구)보다는 4.0% 줄었다. 하지만, 리얼투데이가 분양물량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12월에 공급됐던 분양물량 중에서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달 중에 공급되는 신규분양물량은 집단대출 강화규정에 적용 받지 않으므로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이라면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 분양물량도 풍성하므로 선택의 폭도 넓을 전망이다.

SH공사가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에 공공분양 아파트 166가구(전용 59㎡, 84㎡)를 12월쯤 선보일 계획이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6블록 일원에 짓는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29층, 8개 동, 총 800가구(전용 84㎡) 규모로 지어진다.

동양건설산업이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짓는 ‘고덕 동양 파라곤’을 이달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지상 30층, 11개 동, 총 752가구(전용 71~110㎡)로 건립된다.

금호건설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서 남천삼익빌라 재건축아파트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를 12월 중에 분양한다. 총 421가구 중에서 137가구(전용 84㎡, 104㎡)가 일반 분양된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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