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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지역별 부동산시장 명암 엇갈려

버블세븐 지역별 부동산시장 명암 엇갈려

등록 2016.12.07 13:06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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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중 한 곳인 강남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버블세븐 중 한 곳인 강남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11.3 부동산대책 시행 한 달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버블세븐 지역 부동산 시장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대책 자체는 '주택시장 정상화 관리방안'으로 명명되는 등 아파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실제 아파트가 지역 전체 부동산 경기를 주도하는 만큼 경매나 상가 등 경기에 민감한 틈새시장에서는 지역별로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시장 경기를 선행하는 법원 부동산경매 시장에서는 벌써 대책 적용에 따른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버블세븐 전 지역 기준으로 보면 매매시장처럼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제법 차이가 난다.

7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 자료에 따르면 버블세븐 7곳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 10월 95.62%에서 11월(25일 기준) 95.99%를 기록, 0.37%p 증가했다. 낙찰가율은 경매물건의 감정가액 대비 낙찰가액의 비율을 의미하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 경기가 좋은 것으로 본다.

지역별로 보면 낙찰가율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대책 적용을 피한 용인시였다. 용인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10월 90.4%에서 11월 93.87%로 3.47%p 올랐다. 반면 강남3구는 98.43%에서 98%로 0.43%p, 분당은 98.67%에서 97.19%로 1.48%p 각각 내려간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목동은 지난 10월, 평촌은 11월 낙찰건이 없어 비교에서 제외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의 경우도 대책 적용 시점인 11월 들어 시세 상승에 제동이 걸린 양상이다. 부동산114 자료(11월 25일 기준)에 따르면 버블세븐 7곳 중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목동으로 10월 2379만원(3.3㎡당, 이하 동일)에서 11월 2386만원으로 0.29% 증가했다. 이어 분당이 1705만원에서 1707만원으로 0.11%, 평촌이 1403만원에서 1404만원으로 0.07% 각각 올랐다. 용인은 전월과 시세가 같았고 강남 3구는 3074만원에서 3070만원으로 0.13% 내렸다.

이 같은 흐름은 연말을 거쳐 해가 바뀌면 보다 가속화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부가 8.25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로 내년부터 '아파트 잔금대출'에 대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키로 해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11.3 부동산대책 적용이 제외된 용인·평촌 지역의 아파트나 상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2월로 분양일정이 잡혀 있어 연내 계약이 가능한 현장이 부각될 전망이다.

용인 수지구 동천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가 지난 2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 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접수가 예정돼 있다. 이 단지는 전용 78~108㎡의 5개 타입으로 지어지며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의 아파트 10개 동, 980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경기 평촌 관양동에서는 GS건설이 12월 중 '평촌 자이엘라'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평촌 자이엘라'는 연면적 3만9804㎡의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에 총 22개 점포(1층 9개, 2층 13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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