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가청약시장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국의 12월 HBSI 전망치는 4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73.2)보다 29.3p(↓) 하락한 수치다. 가을 분양시장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발표된 11.3대책, 8.25 후속조치로 규제강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 하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HBSI는 주택산업연구원이 매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 500여곳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전망 등을 조사해 산정하는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은 것이고, 미만이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2월 HBSI 전망치는 11월 실적치보다 더 낮아져 주택사업경기는 당분가 더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그 동안 주택사업경기가 양호했던 수도권 중심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당분간 공급시장의 관망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위원은 “과도한 단기차익을 기대하고 분양시장에 진입하던 투기자금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규제강화 대책이 발표되고, 대내외적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음”며 “게다가 비수기가 시작되고 청약시장마저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된 주택사업자가 사업추진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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