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동북권 한류 관광상품 만든다

남이섬·쁘띠프랑스·모두투어와 MOU

워커힐면세점과 연계, 관광객 유치 나서

지난 9일 박상규 SK네트웍스 워커힐 총괄(앞줄 왼쪽 네번째) 및 직책자들이 남이섬을 찾아 주요지역을 살펴보고, 전명준 남이섬 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워커힐면세점의 부활을 노리는 SK넽웍스가 동북권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대표 한류 관광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SK네트웍스는 남이섬, 쁘띠프랑스, 모두투어와 손잡고 해외 개별 관광객들을 위한 동북권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네트웍스 면세본부는 지난 9월 세 곳과 동북권 관광상품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지속적 협의를 이어왔다.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에 위치한 남이섬은 2001년 드라마 ‘겨울연가’를 촬영한 곳으로, 한류명소를 넘어 연간 300만명 이상이 찾는 국제 복합문화관광지로 도약했다. 남이섬을 찾는 외국인들의 대부분이 개별 관광객이며, 30%를 차지하는 유커 외에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 중동 등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쁘띠프랑스의 경우 국내 유일의 프랑스 문화마을 테마로 유명하며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이기도 하다. 개별 관광객들의 대표적 방문 장소로 각광받으며 연 10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모두투어와 함께 북한강을 따라가는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며 워커힐-남이섬을 연계한 숙박-쇼핑 코스 구성 및 한류 드라마 명소 체험, 웨딩 컨텐츠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남이섬과 쁘띠프랑스와 함께 공동 판촉활동을 진행하고, 워커힐 및 경기·강원 명소를 잇는 셔틀버스 운행에도 나선다.

워커힐면세점에서는 남이섬 및 여러 관광명소를 대표하는 상품들을 진열 판매하며 자사 SK렌터카, 호텔, 면세점 및 관광지 패키지 상품 출시도 검토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해외지사들과 중국 환발해여유연합회, 광동 장강그룹 등을 통해 유치한 여러 국가의 관광객들이 격조 높은 동북권 관광상품을 경험하고 돌아가 제2, 제3의 추가방문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 관광산업의 새 시대를 연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요 관광지, 여행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개별 관광객 맞춤형 상품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