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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사과문 발표 “임직원 정보 유출 인정”

한미약품 사과문 발표 “임직원 정보 유출 인정”

등록 2016.12.14 00:54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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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항암신약 개발 계약 해지 과정에서 일부 임직원이 정보 유출을 한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13일 “지난 9월30일 항암신약 개발 계약 해지에 관한 공시를 둘러싸고 혼란이 야기된 데 대해 한미약품을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과 주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일부 임직원들이 이와 관련한 미공개 정보 유출과 이용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회사로서도 매우 당혹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약품은 내부 통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식거래 신고, 정보 취급자의 주식거래 제한 등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있는 엄격한 제도를 도입하고, 전 임직원들에게 준법 교육을 반복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신약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전진해 국민과 주주들께 더 크게 보답할 것을 약속 드린다”며 “다시 한번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검찰은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45명을 적발해 17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 가운데 4명은 구속기소 했다. 하지만 내부 직원과 기관 투자자 간 직접 미공개 정보를 전달하고 공유하는 등의 불법 공매도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적발 인원 45명 중 한미그룹 임직원이 22명에 달했다. 법무팀 등 관련 직원들은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 파기 분위기를 지난 9월28일부터 전화나 메신저 등을 이용해 주변에 전파했다.

검찰은 한미약품이 악재 정보를 장 개시 후인 오전 9시 29분 공시한 것을 ‘의도적 지연 공시’로는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회장이 개장 전에 공시를 지시한 사실과 오너 일가와 공시담당 임직원의 휴대전화·컴퓨터 등을 분석한 결과 주식 매도 내역 등의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서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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