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자체 법인으로는 첫 상장사투명성 제고,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목적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은 자기자본과 매출액 등이 기준에 따라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 형식적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후속 작업을 즉시 진행 하여 내년 2분기, 빠르면 5월 안에 상장을 완료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2003년 법정관리 중이던 뉴코아를 인수해 이랜드리테일로 사명을 변경했다. 뉴코아는 이랜드 인수 이후 외형매출은 5배, 영업이익은 19배 성장했다.
이랜드리테일은 현재 유통 사업을 주요 사업의 내용으로 직매입 형태의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2001아울렛 8개, 뉴코아아울렛 18개, NC 20개, 동아백화점 5개 및 동아마트 2개 등 5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도심형 아울렛 사업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아울렛 시장의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패션 모기업 노하우를 접목한 다양한 패션 PB브랜드와 생활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 농수산물 산지 직구에 경쟁력을 확보한 킴스클럽 등이 이랜드리테일의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랜드리테일은 2016년 3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0% 상승한 2조2874억, 영업이익이 13% 성장한 1785억을 기록했다.
이랜드리테일 상장이 마무리되면 이랜드그룹 창사 이후 상장 시킨 첫 번째 법인이 된다. 이랜드그룹은 상장사인 기업을 인수한 적은 있으나 자체적으로 키워낸 법인을 상장한 적은 없었다.
이윤주 이랜드리테일 CFO 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 투명도 제고 뿐만 아니라 신뢰도 상승 등 기업 가치를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확고히 보여 주는 것”이라며 “대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 시켜서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그룹의 의지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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