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생산 1.6% 증가···반년 만에 최대폭소매판매 0.2% 감소···한달 만에 뒷걸음질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건설업 등에서의 증가에 힘입어 전월과 비교해 1.6%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올해 5월 2%를 기록한 이후 7~8월 0%, 9월과 10월 각각 -0.9%, -0.4%로 부진을 이어가다 지난달 플러스로 전환됐다.
일부 자동차업계 파업과 갤럭시노트7 사태가 진정되자 생산이 본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풀이된다.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3.4% 증가했다. 2009년 9월(3.7%) 이후 7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보다 1.1% 줄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3%포인트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대비 0.1% 증가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7.1%)와 운송장비(2.1%)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5.9% 증가했다. 9월 2.4%감소했다가 10월 0.6%로 소폭 증가한 이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여줬다.
국내기계수주는 17.1%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6.4% 상승했다.
반면, 소비는 뒷걸음질쳤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달과 비교해 0.2% 감소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는 늘었지만, 가전제품 같은 내구재(-1.2%)와 의복 등 준내구재(-0.4%)의 판매가 줄어든 탓이다.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소매판매가 크게 반등(5.5%)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 10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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