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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지난해 판매량 800만대 못넘어···788만266대

현대기아차, 지난해 판매량 800만대 못넘어···788만266대

등록 2017.01.02 16:36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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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목표였던 813만대 달성 실패현대차, 486만49대로 전년比 2.1%↓기아차, 302만217대로 전년比 1.0%↓

현대기아차가 해외법인장 회의를 오는 20일까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 진행된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현대기아차가 해외법인장 회의를 오는 20일까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 진행된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차가 2016년 연간 판매목표량 달성에 실패했다. 당초 목표였던 813만대에 25만대가 부족한 788만266대에 그치면서 3년 만에 800만대 밑으로 내려갔다.

2일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119만3642대, 해외 668만6624대 등 총 788만26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3.9%, 해외 판매는 1.3% 줄면서 전체적으로 1.7%감소했다.

현대차는 국내 65만8642대, 해외 420만140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486만49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세계 시장에서 87만5194대 판매됐고 이어 투싼 73만5388대, 엑센트 51만4975대, 쏘나타 35만4751대 등이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미국·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침체와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새로운 차급 시장으로의 진출 ▲글로벌 생산체계 강화 등을 통해 위기를 타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2017년 국내 68만3000대, 해외 439만7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508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차는 2016년 한해 동안 국내판매 53만5000대, 해외 248만5217대 등 전년 대비 1.0% 감소한 302만 217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0% 감소했지만 2014년 처음으로 연간 실적 300만대를 돌파한 이래 3년 연속 3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의 차종별 해외판매는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신형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52만4904대 판매돼 최다 해외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K3(포르테 포함)가 41만5530대, 프라이드가 34만525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신형 모닝 ▲프라이드 후속 모델 ▲해외공장 전용 신모델을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판매 317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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