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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내수시장 베스트셀링카 ‘포터’ 등극···‘10만대 클럽’은 실종

車내수시장 베스트셀링카 ‘포터’ 등극···‘10만대 클럽’은 실종

등록 2017.01.02 17:15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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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터 9만6950대 판매아반떼 3000대가량 뒤지며 2위쉐보레 경차전쟁서 모닝 제쳐흥행돌풍 SM6도 10위권 진입

포터 고급형 프리미엄트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포터 고급형 프리미엄트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지난해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 1t 트럭 포터가 상용차 최초로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내수 부진 속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을 일컫는 ‘10만대 클럽’ 가입 차량은 실종됐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포터는 지난해 9만6950대가 팔리면서 현대차 최대 판매 모델이자 내수 시장 ‘베스트셀링카’의 왕좌를 차지했다.

소형 상용차인 포터가 연간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서민의 발’로 불리는 포터가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것은 내수 시장의 부진과 경제 불황의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포터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던 승용차 아반떼는 9만3804대 팔리며 포터에 3000대가량 뒤졌다.

지난해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했던 쏘나타는 8만2203대(하이브리드 7304대 포함)로 3위에 그쳤다. 쏘나타의 부진은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차 SM6 등 경쟁사의 신차 공세 영향이 컸다.

기아차의 대표 SUV 모델인 쏘렌토는 지난해 총 8만715대가 판매돼 4위를 차지했다. SUV 모델 중에서는 1위다.

이어 경차인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7만8035대), 현대차 싼타페(7만6917대), 기아차 모닝(7만5133대)이 5~7위를 차지했다. 스파크는 ‘경차 전쟁’에서 2008년 이후 9년 만에 모닝을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다.

현대차 그랜저는 6만8733대(구형 4만3380대, 하이브리드 6914대 포함)로 8위에 올랐다.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0위권 진입이 위태로웠던 그랜저는 연말을 앞두고 출시된 신형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기아차 카니발은 6만5927대로 9위에 올랐고, 르노삼성차 SM6는 5만7478대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르노삼성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SM6는 3월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판매 목표인 5만대를 돌파하며 순위표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쌍용차 티볼리(5만6935대)는 10위권 진입이 기대됐으나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이밖에 현대차 투싼(5만6756대), 기아차 K7(5만6060)도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한편 올해 국내 내수시장에서 ‘10만대 클럽’은 자취를 감췄다. 자동차 내수시장이 경기 불황 여파로 3년 만에 꺾인 가운데 개소세 혜택 중단, 노조 파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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