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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후폭풍···화장품株 ‘추풍낙엽’

사드 후폭풍···화장품株 ‘추풍낙엽’

등록 2017.01.10 16:48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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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산 화장품 수입 불허 조치사드 배치 후 주가 하락세 심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 배치 후 약세를 겪던 국내 화장품株에 악재가 또 날아들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추정되는 한국산 화장품 수입 불허 조치에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하 질검총국)은 지난 3일 ‘2016년 11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중 대다수가 한국산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28개 제품 중 19개가 한국산 화장품이었으며 무게만 해도 1만1272kg에 달했다. 이들은 모두 반품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오늘 시장에서 화장품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화장품주가 케이뷰티의 수혜로 주가 상승이 이뤄진 만큼, 중국 경제보복에 대한 우려로 향후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이날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우선주의 경우 각각 5000원(1.68%), 1만500원(5.33%) 떨어진 29만3500원과 18만6500원으로 마무리했다. LG생활건강은 2000원(0.24%) 하락한 84만8000원이었으며 LG생활건강우선주는 1만7000원(3.13%) 내린 5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이 외에도 한국콜마(0.50%), 한국콜마홀딩스(2.91%) 코스맥스(2.99%), 토니모리(0.49%), 에이블씨엔씨(1.80%), 코리아나(2.72%), 잇츠스킨(1.85%), 클리오(0.71%) 등도 주가가 내렸다. 특히 클리오와 한국콜마,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장중 250일 최저가를 경신하며 높은 낙폭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화장품주의 경우 지난 7월 8일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 후 주가가 절반 이상 떨어지는 등 약세를 이어오는 중이다.

한국콜마홀딩스의 경우 종가기준(2016년 7월 8일 종가, 2017년 1월 10일 종가)으로 단순 비교 때 주가 하락률은 51.80%에 달했다. 잇츠스킨(48.84%), 에이치엔씨엔블(41.65%) 한국콜마(41%) 등도 주가 하락 폭이 40%를 웃돌았다.

아모레퍼시픽(30.36%), LG생활건강(24.82%), 코스맥스(28.14%), 코리아나(29.98%), 토니모리(37.64%) 등도 20%에서 30%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클리오도 상장 당일(2016년 11월 9일) 종가와 비교하면 현 주가는 23.91%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중국발 ‘사드’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 매력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볼 경우 탁월한 브랜드라면 아시아 시장 내 지배력 확대에 기반을 둔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지만 “단 그것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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