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파업 4시간2년 연속 임단협 해 넘겨1300여명 조합원 파업집회다음주까지 집중 교섭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올 해 첫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11일 업계 및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또한 오후 1시30분부터 울산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조합원 1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파업집회를 진행한 것.
현대중공업 노사 양측은 이달 19일까지 설 연휴 전 타결을 목표로 막판 집중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임단협을 넘긴 상황이며 회사 측은 지난해 11월 말 임금 평균 6만2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기본급 동결, 격려금 100%+150만원 등을 골자로 한 제시안을 전달했지만 노조 측은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 측은 2016년도 임단협에서 기본급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을 비롯해 성과급 250% 이상 지급, 직무환경수당 상향,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또한 조합원 전환 배치 시 본인 사전 동의,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정년퇴직자 수만큼 신입사원 채용,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중단없이는 2016년도 임단협 마무리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다음주까지 집중교섭을 해도 진전이 없으면 금속노조가 직접 교섭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달 말 임시주주총회 전후로는 금속노조 차원의 강도높은 투쟁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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