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수첩 기재 내용도 대통령 지시 인정“朴-우병우, 전경련 모금 해명 논의 기억”
안 전 수석은 16일 헌법재판소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대통령이 현대차와 CJ를 말하면서 30억원을 말씀하고 다른 업체도 그에 준해서 하라고 했던 발언이 맞느냐”는 국회 소추위원단 질문에 “맞다”고 답변했다.
안 전 수석은 이날 업무수첩에 메모된 ‘현대차 30+30 60억, CJ 30억+30억 60억’이라는 글에 대해서도 2015년 7월 24∼25일 진행된 박 대통령의 개별 기업 총수 면담 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쓴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업무수첩에 본인이 나중에 따로 추가한 것이 없는 것이 맞냐는 확인 질문에도 “네”라고 답변했다.
또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을 만나 ‘2015년 2월, 7월 (면담을) 통해서 대기업 회장들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그 이후 전경련이 모금했다’고 해명하자고 이야기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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