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어든 9조9604억원, 영업이익은 494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치며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 정제마진 개선, 현대케미칼 가동으로 정유부문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 신규수주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업분할 이슈가 단기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현대케미칼 가동 증가에도 수주잔고 부족에 따른 조선·플랜트·엔진기계 등의 매출 급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역시 매출감소 및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돼 32.9% 축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잔고 부진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4분기 실적, 신규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기업분할에 따른 비조선부문의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제한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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