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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현대중공업, 양호한 4Q 실적·기업분할 단기 모멘텀”

KB證 “현대중공업, 양호한 4Q 실적·기업분할 단기 모멘텀”

등록 2017.01.17 08:29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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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7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오는 4월1일 예정된 기업분할 등이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어든 9조9604억원, 영업이익은 494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치며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 정제마진 개선, 현대케미칼 가동으로 정유부문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 신규수주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업분할 이슈가 단기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현대케미칼 가동 증가에도 수주잔고 부족에 따른 조선·플랜트·엔진기계 등의 매출 급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역시 매출감소 및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돼 32.9% 축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잔고 부진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4분기 실적, 신규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기업분할에 따른 비조선부문의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제한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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