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전날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1조5346억원의 Semi-FPU(반잠수식 생산설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수주는 지난 2015년 6월 이후 처음이며,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후 2020년 8월 인도될 예정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수주는 해양플랜트가 전무한 가운데 탱커(Tanker) 6척과 LNG선 1척만 수주해 5억달러에 그쳤다”며 “지난해 말 수주잔고 267억달러 가운데 이미 매출로 인식한 부분을 제외한 실질 수주잔고는 약 80억달러로 예상매출액의 83%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2년 만에 해양플랜드 수출 재개와 추가수주 기대감은 단기적인 주가상승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극심한 수주 부진과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는 4분기 실적에도 해양플랜트 수주 재개는 분명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분기 중 3조원 규모의 모잠비 FLNG 추가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다시 한번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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