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모습으로 걸어서 나와취재진 질문에 응답 않고 귀가서초사옥 직행···회의 후 휴식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부터 진행된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 결과 이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했다. 기각 시점은 영장실질심사 시작 이후 18시간여 만인 19일 오전 5시였다.
이 부회장의 귀가는 법원으로부터 기각 사유가 명시된 영장실질심사 결정문을 주고 받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최초 기각 결정 시간보다 약 1시간 정도 늦은 19일 오전 6시 15분께 이뤄졌다.
귀갓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영장실질심사 심문에 출석했을 당시 그대로 감색 정장을 차려 입었고 오른손에 흰색 종이가방을 든 채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걸어서 빠져나왔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정문을 나선 이 부회장은 준비된 검정색 체어맨 승용차를 타고 구치소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구치소 정문 앞에는 전날 영장실질심사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들이 대기해 질문 공세를 폈지만 이 부회장은 이 질문에도 응답하지 않고 차에 탑승했다.
이 부회장은 장시간 조사와 심문 등으로 심신이 피로한 점을 감안할 때 서울 이태원동 자택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곧장 서초동 삼성 사옥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밤새 자신을 기다린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겸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들과 함께 간략하게 회의를 소집해 향후 경영 계획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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