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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나선 이재용 부회장, 착잡한 표정으로 ‘묵묵부답’

영장심사 나선 이재용 부회장, 착잡한 표정으로 ‘묵묵부답’

등록 2017.01.18 10:46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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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원서 취재진 질문에 침묵 일관해시민단체 ‘이재용 구속 촉구’ 구호 외쳐삼성 “착잡한 심정···긍정적 결과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실질심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실질심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영장 발부의 적법성을 따지기 위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특검 사무실을 거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18일 오전 9시 15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이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특검 사무실 주차장에서 이 부회장을 기다렸던 취재진은 이 부회장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취재진은 “자신이 아직도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 “승계 과정에서 국민연금을 이용했던 점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끼느냐”, “특검이 모든 과정을 이 부회장이 지시했다고 보고 있는데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이 부회장은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심경이 상당히 착잡했던 만큼 어떤 말도 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베이터를 통해 특검 사무실로 이동했던 이 부회장은 20분 뒤인 오전 9시 35분께 양재식 특검보, 한동훈 부장검사 등 특검 측 검사 3~4명과 함께 특검 측이 마련한 검정색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으로 이동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에는 진보 성향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이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놓고 이 부회장을 기다렸다. 오전 10시께 이 부회장이 탄 차가 법원에 도착하자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뇌물사범 이재용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법원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특검 사무실 주차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쏟아진 질문에 어떤 답도 하지 않은 채 특검 측 검사, 이 부회장 측 변호인 등과 함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으로 이동했다.

이 부회장은 영장실질심사 심문을 마친 뒤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돌아와 그 곳에서 대기하게 되며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그 즉시 서울구치소로 수감된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빠르면 18일 밤늦게 발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특검 사무실과 서울중앙지법에는 삼성그룹 측 관계자들이 2개 조로 나뉘어 배치됐고 두 곳 모두 수많은 취재진들이 이 부회장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모쪼록 국가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 좋은 방향으로 이번 일이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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