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초사옥서 기자회견 개최키로‘발화 원인, 배터리 결함 문제 탓’ 결론삼성SDI 배터리 결함 사항 공개될 듯갤S8, LG 배터리 탑재 여부 공개 관심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고동진 사장을 비롯한 IM부문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노트7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의 전말과 결함 원인 등을 소상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에 대해 경영진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인 규명에 나서는 것은 지난 9월 초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열린 자발적 리콜 추진 관련 기자회견 이후 4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원인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와 미국의 안전 인증 회사 ‘UL’이 진행한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볼 때 배터리의 결함에 의해서 발화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오는 23일 기자회견에서 최종 결론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삼성SDI가 생산한 배터리의 결함 여부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만큼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더불어 일각에서 제기된 차기 갤럭시 시리즈 제품에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의 결론도 나올 것으로 보여 안팎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규명함과 동시에 차기작인 갤럭시S8 제품 출시 준비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갤럭시S8은 자체 테스트 강도를 높이는 등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
국내 경쟁사인 LG전자는 G6의 공개 시점을 오는 2월 26일로 못박았지만 갤럭시S8의 공개 시기는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빠르면 오는 2월 말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과 제품 검수를 완벽히 마무리한 후 3월 중순 이후에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기자회견에서 갤럭시S8의 정확한 공개와 출시 시기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 10월 단종된 갤럭시노트7은 1월 말까지 국내 교환과 환불이 진행되는 가운데 제품 회수율이 95%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회수율을 더 높이기 위해 지난 9일부터 갤럭시노트7의 충전율을 15%로 제한하고 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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