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모델 스포티지, 카니발 인기 여전..RV 수익성 개선모닝, 프라이드, 스포츠 세단 ‘스팅어’ 관심 높아..마니아 눈독친환경차·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미래 車 산업 경쟁력 확보 주력
기아차 스팅어는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외장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내장 디자인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에 걸맞은 긴 휠베이스와 여유로운 실내공간은 스팅어의 또 다른 강점이다.
특히 스팅어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 있는 2열 헤드룸까지 확보해 5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스팅어는 660리터(SAE 방식)의 충분한 적재공간을 확보하여 실용성까지 겸비함은 물론 ▲세타Ⅱ 2.0 터보 GDi ▲람다Ⅱ V6 3.3 트윈 터보 GDi 두 종류의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스팅어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주행질감 개선과 ▲연료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를 제공한다.
스팅어는 기아차 세단으로는 최초로 4륜구동 모델도 함께 개발돼 운전자의 선택폭을 넓혀 마니아 층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기아차는 RV 차량으로 대표되는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가 효자 모델로 꼽히고 있다. 기아차 측은 기존 시장에 출시한 신형 모닝, 프라이드, 소형 SUV급 차량들과 올해 기대주 스팅어 등 신차들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창의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 소통을 확대해나감으로써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쏘렌토 상품성개선 모델 출시, 니로 글로벌 판매 확대, 중국 중형 SUV 신차 투입 등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고수익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보다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의 활발한 시장 확대는 26일 발표한 2016 경영실적 발표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액 52조7129억원 ▲영업이익 2조4615억원 ▲세전이익 3조4420억원 ▲당기순이익 2조7546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대비 각각 매출액이 6.4%, 영업이익 4.6%, 세전이익 11.0%, 당기순이익은 4.7%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한 52조7129억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저성장 기조에서도 기아차의 실적은 공격적이다. 국내 안방시장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3분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에도 불구하고, K7·니로·모하비의 신차 효과와 RV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은 활발하다. 미국 시장에서는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와 함께 프라이드와 K3의 판매가 늘며 전체 판매가 3.5%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프라이드와 K5 등 승용 차급의 판매 회복과 함께 스포티지가 판매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KX3, KX5(국내명 신형 스포티지) 등 SUV 차종의 판매 확대와 신형 K2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5% 증가했다.
기아차는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 중국/멕시코 공장 생산 확대, 신흥시장 회복에 따른 수출 여건 개선 등을 바탕으로 국내공장 154만5000대, 해외공장 162만5000대 등 전년 대비 5.0% 증가한 31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현지판매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14만 8000대를 판매목표로 정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성장 둔화 상황 속에서도 모닝·스팅어·소형 SUV급 신차 등 다양한 신차와 RV 판매 증대로 51만5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K7·스팅어 등 중형급 승용 라인업 보강 및 친환경 전용차 니로 판매를 본격화해 전년 대비 7.9% 증가한 69만9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46만 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중국 시장은 중형 SUV 및 소형 승용 신차 투입을 통해 7.7% 증가한 70만대의 판매 계획을 수립했다.
기아차는 올 한해 친환경차·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분야의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대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 분야에 있어서도 기술력 강화, 우수인재 영입, 글로벌 전문기업과의 협업 등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올해 자동차 시장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외 자동차 시장과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9% 증가에 그치며 906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3.5%↓)와 미국(0.1%↓)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0.6%↑)과 중국(4.4%↑)의 성장세도 둔화되는 등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러시아(4.9%↑)가 판매 상승세로 돌아서고, 브라질(0.6%↓)도 판매 감소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신흥시장의 수출 여건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올 한해 동안 ▲신차 효과 극대화 ▲RV 차종 비중 확대 지속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의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은 물론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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