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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1월 내수판매 희비···현대·기아 울고, 지엠·르노 웃고

완성차 1월 내수판매 희비···현대·기아 울고, 지엠·르노 웃고

등록 2017.02.01 17:27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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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판매는 현대만 상승세1월 베스트셀링카 그랜저

현대차 신형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신형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국내 완성차 5사의 1월 내수판매량이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기아차는 내수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61만8930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완성차 업계의 1월 판매 감소세는 현대기아차의 내수부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5%, 9.1% 감소한 4만5100대, 3만5012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설 연휴 등 휴무일이 다수 포함돼 국내외 공장의 근무일수가 감소했으며 주요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 및 신차 효과 약화 등이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내수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차 스파크,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차의 1월 내수판매 74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54.1% 증가한 실적이다. SM6가 3529대, QM6가 2439대 판매되며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쌍용차 내수판매는 70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하며 3851대가 판매된 티볼리 브랜드가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반면 해외 판매에서는 현대차만 전년 대비 3.1% 늘어났고 기아차(-6.5%), 한국지엠(-11.8%), 르노삼성(-0.8%), 쌍용차(-3.0%) 등 나머지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완성차 5사의 1월 해외판매는 전년보다 1.4% 감소한 총 51만2720대를 기록했다.

한편 내수시장의 1월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그랜저(1만586대)가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포터(7860대), 기아차 모닝(5523대), 쏘렌토(5191대), 카니발(5166대) 순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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