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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근본’ 고민한 최신원 회장, SK네트웍스 생존력 강화 방점

‘사업 근본’ 고민한 최신원 회장, SK네트웍스 생존력 강화 방점

등록 2017.02.08 09:37

수정 2017.02.08 09:40

임주희

  기자

적자 사업이었던 패션사업부 매각결정6100억원 투자해 동양 매직 인수 재창업 정신으로 사업별 핵심 역량 강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성장을 위해선 사업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지난해 3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로 부임한 최신원 회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 오너가(家) 맏형 최신원 회장은 그룹 모태인 SK네트웍스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적자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그간 지지부진했던 기업인수합병(M&A)에 힘을 실었다.

최근 몇 년 간 SK네트웍스는 성장 동력이 꺽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5년은 특히나 SK네트웍스에게 어려웠던 한 해로 꼽힌다. KT렌탈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고 23년 만에 워커힐 면세점 사업권까지 반납했다. 매출은20조3553억원, 영업이익은 19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2%, 4.1% 감소했다.

17년만에 SK네트웍스 경영 일선에 나선 최신원 회장은 시대적 흐름 속에서 존재감이 약해진 SK네트웍스의 생존력 강화를 위해 고심했다. 임직원들에게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고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통해 SK네트웍스의 생존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힘을 기울였다.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와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해외지사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한 최 회장은 상사 부문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미얀마의 민간 대기업 에덴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에너지 유통 부문에서는 업계 최초 모바일 주유서비스 ‘자몽’을 오픈하며 다방면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했다.

경영효율화 차원에선 사업구조 재편 결정을 내렸다. 재창업의 정신으로 사업별 핵심 역량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SK네트웍스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는 패션사업부(옛 선경직물)을 현대백화점 그룹에 매각했다. 또한 렌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6100억원을 투자해 동양매직을 인수했다.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SK렌터카의 경우 2만대 이상 운영대수를 늘려 총 운영대수가 7만대를 넘어섰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8조4576억원, 영업익 17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5%, 11% 줄어들었다. 이는 패션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중단과 면세사업 중단으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면세사업은 SK네트웍스가 3대 신성장사업으로 꼽았지만 지난해 12월 추가로 진행된 시내 면세점 사업자 재선정 3차 특허권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에 SK네트웍스는 올해 상사와 정보통신유통, 에너지마케팅 등 주력 사업의 비즈모델 개선 노력을 지속해 캐쉬카우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SK렌터카를 필두로 한 카라이프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사업과 성장 사업의 균형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한 SK매직(옛 동양매직)의 경우 SK네트웍스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과 공기오염과 식수문제 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 및 중동을 거점으로 하는 해외 수출 증대 등을 통해 성과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선 최 회장 부임 후 달라진 SK네트웍스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SK네트웍스는 선제적으로 사업 개편을 실행했고 거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올해 SK매직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차량 렌탈 사업의 성장 등을 고려한다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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