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신사옥에 현지역량 결집키로친환경 건물로 건립···2019년 완공 목표
LG전자는 7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 주 잉글우드클립스 신사옥 부지에서 조주완 북미지역 대표 겸 미국법인장,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 마리오 크랜작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신사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G전자 측은 신사옥을 중심으로 현지역량을 결집, 미국시장에서의 제2의 도약을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실제 LG전자의 해외 매출 중 북미 지역의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약 30%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에 LG전자가 새로 짓는 신사옥에는 오는 2019년까지 총 3억달러(3435억원)이 투자된다. 대지면적 약 11만㎡, 연면적 6만3000㎡에 달한다. 연면적은 현재 사옥의 6배 수준이며, 수용인원은 현재 사옥보다 2배가량 많은 1000명 수준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현지 사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뉴저지주에 분산돼 있는 사무실을 신사옥에 모두 통합키로 했다. 이에 신사옥에는 LG생활건강, LG CNS 등 LG그룹 계열사 직원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사옥은 주변의 삼림, 습지 등의 보호를 위해 친환경적으로 지어진다. 5층과 4층 건물 2동으로 구성되는 신사옥에는 15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이 경우 사옥이 들어설 부지의 녹지 비중은 연면적 절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측은 신사옥이 완공 된 이후에는 미국 녹색건축위춴회가 운영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의 골드 등급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신사옥에 환경과학관도 조성해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한 자연학습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사옥 건립을 통해 세금, 일자리 창출 등을 감안한 지역 경제 기여도는 매년 약 2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신사옥 착공과 함께 2000개 이상의 건설 관련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인 조주완 전무는 “세계최고 수준의 친환경 신사옥 건립을 계기로 미국에서 영속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고객이 선망하는 1등 LG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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