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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일본 도시바 지분 인수 불투명

SK하이닉스, 일본 도시바 지분 인수 불투명

등록 2017.02.13 19:52

수정 2017.02.13 21:44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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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일본 도시바 지분 인수 불투명 기사의 사진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지분 인수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일본 도시바 연합군’으로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기억할 수 있는 낸드 플래시 시장에 진출을 노리고 있다.

1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도시바가 지난 3일 마감한 낸드 사업에 대한 지분 입찰전의 최고가는 36억달러(4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가 메모리 사업 부문을 분사하고 신설법인 지분 19.9%를 매각하는 이번 입찰에는 SK하이닉스,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과 마이크론, 투자펀드인 베인캐피탈, 대만의 홍하이도 참여했다.

SK하이닉스의 인수 제안가는 3조원 안팎으로, 입찰전 최고가 4조1000억원에는 많이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창기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지분 인수에 성공한다면 D램에 비해 뒤처진 낸드 관련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도시바가 분사 후에도 낸드 사업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매각 대상 지분을 쪼개서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매물로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술 유출 논란 등을 고려해 해외 경쟁사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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