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 분야 기술력 세계적자동차경량화부품 경쟁력 강화
LG하우시스는 17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탄소섬유 자동차 경량화부품 기업인 c2i의 지분 50.1%를 인수하는 지분 인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c2i의 지분 절반 이상을 확보하게 되는 LG하우시스는 관련 계약을 이달 중으로 체결하고 다음달까지 최종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에 설립된 c2i는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약 3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5년간 연평균성장률이 64%에 달할 만큼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독자 개발한 자동차 경량화 소재인 LFT(장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 및 CFT(연속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와 함께 c2i의 탄소섬유 복합소재까지 더해지면 향후 경량화부품 사업 성장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
LG하우시스는 현재 국내 울산공장에서 강철 소재 대비 무게를 30% 가량 줄일 수 있는 LFT 및 CFT 소재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등의 경량화부품을 생산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c2i가 BMW·포르쉐·재규어랜드로버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유럽의 주요 완성차와 항공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유럽 시장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민경집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LG하우시스의 우수한 R&D 및 해외사업 역량과 c2i의 뛰어난 탄소섬유 기술간 시너지로 글로벌 자동차 경량화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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