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황경 라인업에 무게수소전기차 콘셉트카·아이오닉 공개기아차는 스팅어·신형 모닝 선보여쌍용차 콘셉트카 XAVL도 이목 집중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업체들도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유럽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올해는 처음 출시되는 신차는 물론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친환경차 분야를 대거 보강해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먼저 국내 자동차업계를 선도하는 현대차의 경우 1547㎡(약 467평) 부지에 완성차 및 친환경차 등 총 18대를 전시한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차량은 단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다.
현대차는 그 동안 미래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확보 뿐 아니라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수소전기차를 부각시켜 왔다. 이는 전세계 메이커 가운데 처음으로 양산화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시작으로 꾸준한 연구·개발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풀라인업을 구축한 국내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도 전시된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아이오닉 일렉트릭(EV) 등 3종의 아이오닉 차량을 모두 공개한다.이 밖에 신형 i30 왜건이 세계 최초로 발표되는 것을 비롯해 신차 3대, 양산차 8대, 친환경차 5대, 고성능차 2대 등 총 18대가 전시될 예정이다.
기아차 역시 1479㎡ (약 447평) 부지에 완성차 및 친환경차 등 총 16대를 전시한다.
친환경차에 무게를 실은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신차 공개에 집중한 모양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하는 차량은 스팅어와 모닝(현지명 피칸토), 니로 PHEV, K5(현지명 옵티마) 스포츠왜건 PHEV 등 총 4대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스팅어는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 방식 세단으로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발표 6년 만에 양산차로 재탄생하게 됐다.유럽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모닝의 3세대 신형 모델 역시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기아차는 3세대 ‘신형 모닝’을 유럽시장 공략을 첨병으로 삼아 상반기 중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420㎡(약 127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사용하는 쌍용차는 콘셉트카 XAVL과 New Style 코란도 C 신차를 포함한 총 6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XAVL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쌍용차의 SUV 콘셉트카로 지난 2015년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XAV를 더욱 발전시킨 차세대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아울러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New Style 코란도 C는 물론 주력모델로 자리잡은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등 티볼리 브랜드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최종식 쌍용차 사장 등 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모터쇼에 참석해 유럽 트랜드 및 시장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의 경우 지난 1월 2017 국제가전전시회(CES),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유럽 방문이다. 제네바모터쇼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참석했으며, 현대차 전시관을 점검하고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출품 현황도 둘러볼 것으로 보인다.
최종식 사장 역시 New Style 코란도 C 론칭을 앞두고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티볼리 브랜드를 바탕으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해외 판매 제고를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