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각)오후 11시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에미레이츠 FA컵 8강 밀월(챔피언십)과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3골 1도움 활약으로 6-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며 파고들었다.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갈랐다. 후반 9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한 번에 넘어온 롱 패스를 트래핑 없이 다이렉트로 슛으로 연결, 두 번째 골맛을 봤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에릭센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때려 시즌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시즌 첫 해트트릭이자 1월 28일 득점 이후 거의 1달반을 넘겨 터진 득점포였다. 그동안 출전시간이 적었던 것에 대한 한풀이였다. 이날 경기 후 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유일한 10점 만점 선수였으며 평점 2위가 교체로 들어갔지만 1골 2도움 활약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 공식 '스퍼스TV'와 인터뷰를 통해 "준결승이 열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건 정말 어려웠지만 하게 돼 기쁘고 승리할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완성한 마지막 골에 대해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하고 슈팅했지만 터치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골키퍼가 실수를 하면서 해트트릭이 완성됐다"며 "나의 날이었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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