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0일 오후 취재진과 만나 “내일 조사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부분에 대해 질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내일 박 전 대통령의 조사에서는 ▲ 삼성 특혜와 관련한 뇌물 ▲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을 중점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대기업이 재단에 출연한 것을 뇌물로 볼지 직권남용이나 강요로 볼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보든 먼저 '팩트 파인딩'이 중요하다”며 “사실관계 확인이 중요하니 먼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 시간에 대해 이 관계자는 “밤늦게까지 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심야 조사는 동의가 필요해 가능한 그 전에 조사를 마치려고 노력하겠지만, 내일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둬 검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선 “당분간은 특별히 소환 조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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