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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동시 주총, 경영진 힘 싣는 안건 ‘눈길’

SKT-KT 동시 주총, 경영진 힘 싣는 안건 ‘눈길’

등록 2017.03.23 17:14

이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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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주총, 박정호 사장 175억원대 스톡옵션 의결 예정KT 주총, 황창규 회장 재선임 여부 ‘주목’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시장, 황창규 KT 회장. 사진=각사 제공.(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시장, 황창규 KT 회장. 사진=각사 제공.

국내 이동통신3사 중 SK텔레콤과 KT가 나란히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SK텔레콤과 KT가 같은날 주주총회를 여는 것은 3년만의 일이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의 175억원대 스톡옵션이, KT는 황창규 회장의 재선임, 임헌문 매스총괄 사장의 사내이사 등 경영진들에 힘을 실어주는 안건들이 주목된다.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이 두 회사는 24일 오전 9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SK텔레콤과 KT가 같은 날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것은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의 사내이사 공식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박정호 사장에게 스톡옵션으로 보통주 6만6504주를 부여하는 안건도 포함돼 있다. 23일 SK텔레콤의 주가가 26만2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175억원에 해당한다.

박 사장은 2019년 3월25일부터 2022년 3월24일까지, 2020년 3월25일부터 2023년 3월24일까지, 2021년 3월25일부터 2024년 3월24일까지 나눠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아울러 2013년부터 사내이사로 활동한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직함이 전환된다. 역할에 따른 용어를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안정호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 부교수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등도 논의된다.

KT는 24일 주주총회에서 황창규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지난 1월말 CEO 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천됐고 이사회에서 황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이 확정됐다. 이날 연임이 확정되면 황 회장은 2020년까지 3년 동안 KT를 이끌게 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투명하고 독립적인 기업 지배구조 구축을 명시한 황 회장의 경영계약서 승인도 함께 이뤄진다.

KT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자 CEO추천위원회는 황 회장을 후보로 추천하며 이례적으로 경영계약서에 해당 내용을 권고사항으로 명시했다. 이후 KT는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날 임헌문 매스총괄 사장과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황창규 체제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이외에 KT는 정관에 신·재생에너지사업과 발전업 및 전기설계업, 전기공사업과 소방시설업, 경영컨설팅업 등 신성장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도 의결한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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