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 취임식 갖고 공식 업무 돌입지속적 혁신 통한 역량 강화 주문떠나는 韓 “영원한 신한인 될 것”
조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급격한 환경 전환기에 중책을 맡아 사명감이 엄중하다”며 “평범한 방법으로는 현재의 도전적 환경을 이겨낼 수 없기에 지금 우리 모두는 한계를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만리 밖의 일까지도 꿰뚫어 보는 ‘명견만리’와 빠르게 결정하고 신속하게 실행하는 선결·선행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금융의 새지평을 열겠다”면서 “국내외에서 신한의 영토를 넓히고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조직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국내에서는 경쟁사와의 우월적 격차를 더 벌리고 해외에서는 제2, 제3의 신한금융그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ICT, 문화,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신한의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창의력과 재능을 임직원들이 발휘할 수 있도록 인적 역량 제고 활동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과 업무 과정 개편에도 힘을 쓰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도전정신, 공정한 보상체계, 유연성, 창조성 등 ‘신한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한다면 ‘새롭게, 알차게, 따뜻하게’라는 신한의 정신도 완성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모든 사안의 중심에 고객과 현장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리더로서 시장이 인정하고 직원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확실한 성과를 내겠다”며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견실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6년간의 회장 임기를 마친 한동우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여기 계신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 덕에 회장의 임무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고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사명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 전 회장은 “뛰어난 통찰력과 리더십을 가진 조용병 회장의 능력에 임직원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신한금융그룹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면서 “신한과의 인연을 평생 간직하며 영원한 신한인으로 살겠다”는 말로 이임사를 갈음했다.
한 전 회장은 이·취임식이 끝난 뒤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따뜻한 환송 인사를 받으며 떠났다. 한 전 회장은 앞으로 고문으로서 후배 경영인들의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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