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언팩 행사 직후 체험존에서 호평 잇따라덱스·베젤리스 디자인·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매력 다양다만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
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링컨 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에서 갤럭시S8 언팩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전 세계에서 몰려든 미디어 관계자는 2000여명에 달했다. 행사 시작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져 언팩 행사에 쏠린 관심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된 행사가 끝나자 무대 밖에 마련된 체험존에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갤럭시S8시리즈를 체험하고 생생한 설명을 전달하기 위한 미디어 관계자들의 발빠른 모습도 보였다.
미국 잡지매체의 한 에디터는 “갤럭시S8은 게임 체인저가 될 만한 제품”이라면서 “소비자들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젤이 없어지면서 매우 깔끔해졌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언론 관계자는 “커진 화면이 마음에 든다”면서 역시 베젤리스 디자인을 칭찬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단조로워지면서 아름다워졌다”며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혁신이 없었는데, (갤럭시S8)은 혁신의 요소를 내놓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갤럭시S8과 함께 공개된 ‘덱스’를 인상 깊게 본 사람들이 많았다. 브라질에서 온 언론 관계자는 “오늘 발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덱스’”라면서 “스마트폰과 PC를 연결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은 매우 좋은 폰이었지만 배터리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라며 “갤럭시S8은 갤럭시노트7을 넘어서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갤럭시S8은 내가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폰”이라면서 “전 세계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인공지능 비서인 ‘빅스비(Bixby)’에 대해서는 추후 변화된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언팩 행사가 전 세계에 동시 생중계된 만큼 외신들도 즉각적인 평가를 내놨다. 로이터는 삼성이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로 애플에 빼앗긴 스마트폰 리더십을 되찾아올 스마트폰”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의 삶을 편하게 만드는데 중점을 둔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들이 판매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갤럭시S8에 대해 “지금까지 본 가장 멋진 스마트폰”이라며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작고 큰 화면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고 칭찬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모서리 네 부분은 사각형이 아니라 곡선으로 되어 있어 우아함과 내구성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더버지 역시 빅스비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더버지는 “빅스비는 약 10개의 삼성 앱에서만 작동하며, 빅스비를 지원하도록 설정된 앱에서만 활성화된다”며 “빅스비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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