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시시간) 뉴욕서 진행된 언팩 행사 박수·함성 터지며 축제 분위기로 막내려고동진 사장 “품질, 안전, 장인정신 담았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에서 전 세계 미디어 2천여명을 초청해갤럭시S8 언팩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갤럭시와 ‘Unbox your phone’이라는 문구가 반복되면서 틀을 깨고 혁신을 담아낸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언팩 행사가 본격 시작되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의 영문 이름인 ‘DJ Koh’가 호명되자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고 사장은 인사말에서 “삼성은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면서 “귀중한 교훈을 얻고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품질과 안전, 장인 정신을 갤럭시S8에 담았다“고 말했다. 갤럭시S8으로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만회하고자하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고 사장에 이어 저스틴 데니슨 미국범인 상품전략담당 부사장이 갤럭시S8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이어갔다. 그가 새로운 기능을 이야기 할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소개 할 때는 객석의 집중도가 최고에 달했다. 이어 ‘덱스’와 ‘기어 360’ ‘기어 VR’도 소개 됐다.
이번 언팩의 특별한 이벤트는 ‘깜짝 선물’ 증정 이벤트였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할 때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었는데, 지난해 MWC에서 공개한 ‘갤럭시S7’ 언팩 행사에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깜짝 선물의 주인공은 ‘기어 360’이었다. 해당 제품의 설명이 끝나자 객석에 앉아있던 150여명의 직원들이 일어나 ‘기어 360’을 나눠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에 참관객들은 선물에 대한 화답으로 기어360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 동시에 촬영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광고도 상영됐다. 사람의 일대기와 함께 하는 스마트폰, 꿈을 이뤄주는 스마트폰 등 삼성전자의 철학을 담은 광고에 또 한 번 박수가 터졌다.
마지막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고동진 사장은 “이제 스마트폰은 오늘날의 경험의 한계를 넘어서 당신의 상상력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가 될 것”이라며 “갤럭시S8이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의 문을 열게 된 것으로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객석에 앉아있던 직원들이 모두 일어나 갤럭시 신제품을 들고 관객석을 돌아 시연 장소로 향하면서 행사는 마무리 됐다. 환호와 함께 움직이는 직원들 덕분에 행사장은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제품 시연을 맡은 도우미 150명은 모두 미국 법인의 플로우 세일즈맨들이다.
오는 21일 정식 출시되는 갤럭시S8은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고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화면 비율을 기존 16:9에서 18.5:9로 늘리며 스마트폰 사용성을 높였다. 모서리는 라운드 커팅으로 부드러움을 살렸고, 엣지 디자인 적용으로 유려한 곡선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빅스비’를 탑재했으며 얼굴인식과 홍채인식, 지문인식 등을 모두 갖고 있다. 또 세계 최초 10나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현존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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