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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3조 규모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건조 돌입

대우조선해양, 3조 규모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건조 돌입

등록 2017.03.31 11:48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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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강재절단식에서 대우조선해양 김장진 부사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TCO사 샘 록스버그 부총괄(첫번째 줄 가운데)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지난 28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강재절단식에서 대우조선해양 김장진 부사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TCO사 샘 록스버그 부총괄(첫번째 줄 가운데)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3조원 규모의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가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8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Cut Steel Ceremony)을 개최했다. 해당 플랜트는 2014년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Tengiz Field)을 운영하는 텡기즈셰브로일(Tengizchevroil LLP·TCO)로부터 수주한 것이다.

텡기즈 유전을 운영하는 TCO사는 세계적인 석유회사인 셰브론(Chevron)과 엑슨모빌(Exxonmobil)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카자흐스탄 유전 확장 프로젝트에 총 368억달러(한화 약 42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육상 원유생상 플랜트 건조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가 확정되기도 했다.

해당 플랜트는 텡기즈 유전 확장을 위한 유정제어 및 원유처리시설 등 생산모듈 89기로 구성돼 있으며 총 제작 물량만 약 18만톤에 달한다. 이는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업체의 해양플랜트 생산인력이 약 3년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물량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물량을 옥포조선소와 자회사 신한중공업 등을 통해 2018년 4월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상세설계와 대형장비 구매, 현지설치공사 등은 선주 측 책임하에 진행되며 대우조선해양은 모듈 제작만 담당하는 AFC(Approved for Construction) 방식의 계약이다.

대우조선 해양사업본부장 김장진 부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최근 유가하락 등 위축된 해양플랜트 시장으로 인해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자재 업체 및 협력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와 실행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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