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3시 50분경 가평읍 옥녀봉 7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틀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옥녀봉 산불 진화에는 헬기 7대, 소방차 3대, 군 병력 등 800여 명이 동원됐다. 진화 2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나 강품을 타고 번져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전날 날이 어두워지자 헬기와 인력을 철수하고 이날 날이 밝자마자 헬기와 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평군청은 14일 공식 페이스북에 "어제(13일) 옥녀봉을 중심으로 무서운 속도로 번지던 가평산불이 15시간 만에 진화됐다"라며 "이른 아침 요란한 산불진화 헬기소리에 잠을 깨신 분들이 많으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산불 발생 당일 군부대 사격장에서 사격이 있었으며 사격장 인근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로 임야 4㏊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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