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대기행렬 시작, 5박6일 노숙도 불사

13일 밤부터 1호 개통 위해 SKT 매장서 대기

갤럭시S8 1호 개통을 위해 강원도 출신 취업준비생 김모씨가 SK텔레콤 종로 T월드 카페에 자리잡은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첫 개통이 18일 예정된 가운데 1호 개통을 노리고 SK텔레콤 매장 앞에 줄을 선 고객이 등장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 원주 출신의 취업준비생 김모씨는 전날인 13일 밤 9시경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T월드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갤럭시S8의 1호 개통이 18일 진행되는데 가장 먼저 개통하기 위해 앞자리를 선점한 것이다.

SK텔레콤은 18일 오전 9시 경 이 매장에서 갤럭시S8 개통행사를 진행한다. 1호 개통자에게는 초고화질(UHD) TV와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등 총 500만원 상당의 사은품이 제공된다.

김씨가 1호 개통에 성공하려면 개통 행사 때까지 무려 5박 6일 동안 노숙을 해야 한다.

SK텔레콤은 김씨를 비롯해 줄을 서는 고객들이 체력적으로 무리하지 않도록 매장 앞에 간이 천막과 의자를 설치한 상황이다.

이동통신사 개통 행사를 앞두고 2∼3일 전에 줄을 서는 경우는 다반사였으나, 이번에는 그 시점이 훨씬 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