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0.1%포인트 높인 2.7%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나 한국은행, KDI(이상 2.6%), 한국경제연구원(2.5%), 현대경제연구원(2.3%), LG경제연구원(2.2%)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IMF는 통상 4차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한국은 4월과 7월에 성장률이 공개된다.
앞서 IMF는 3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G20 감시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3.0%에서 2.6%로 0.4%p 하향 조정한 바 있다.
IMF는 지난해 성장률을 한국은행의 잠정치인 2.8%를 반영해 상향 조정한 것으로 올해 성장률도 같은 이유로 0.1%p 올렸다고 전했다. 즉 IMF는 최근 수출 및 투자 증가 등으로 성장률을 올린 것이 아니라 작년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 보다 오른 이유로 조정한 것이다.
IMF는 이번 전망에서 세계 경제가 글로벌 투자 및 제조업·무역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수정 전망 대비 올해 성장률을 0.1%p 상향한 것이다. 올해 선진국은 1월 전망 대비 0.1%p 올라간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신흥개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4.5%를 유지했다.
IMF는 향후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 대두에 따른 글로벌 무역·투자 둔화, 예상보다 빠른 미국 금리 인상 속도, 급격한 금융규제 완화, 과잉부채로 인한 중국 금융 취약성 고조 등 신흥국 금융여건 완화 등을 꼽았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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