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5%에서 0.1%p 상향소비자물가상승률 1.9%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여건 변화를 감안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이같이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총재는 “국내경제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및 설비 투자의 개선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며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하고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제여건의 개선, IT부문 호조 등으로 상당폭 증가할 전망이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견실한 증가세를 보이겠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폭이 축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술적인 요인이지만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며 “거기에 따른 레벨업 효과가 있었고 IT 업종이 호조를 보이면서 IT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실적이 상당히 늘어났다. 조사에서도 앞으로도 투자 계획을 확대하고 있어 이러한 요인이 성장률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향폭이 0.1%포인트의 수준에 그친 것은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낙관을 경계하게 한다. 수출 회복세가 반도체, 화학제품에 그친 데다 이같은 흐름이 부가가치 창출이나 고용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이 총재는 “경기가 회복세에 있고 단기적 전망은 밝지만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다”며 “수출과 투자 호조를 보이고 있는 업종이 주로 IT업종인데. 생산기반이 해외에 있다는점, 중국과의 여건이 악화되면 서비스업종에서 고용상의 어려움이 있을것으로 보이는 점 때문에 앞으로의 공용상황이 지금과 같은 높은 확장성을 가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7년 및 2018년중 각각 1.9%를 나타낼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기간별로 보면 올해 중에는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상승의 영향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농축수산물가격 안정 등으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중에는 올해 수준의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은 금년중 1.7%, 내년중에는 1.9%로 예상됐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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